동학농민혁명 기록물

개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Archives of the Donghak Peasant Revolution

청주대학교 _ 김양식


유네스크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1894∼1895년에 걸쳐 전개된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이다. 그 분량은 185건, 13,132면으로,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이 사건에 직접 참여했던 동학농민군이 직접 생산한 기록물, 둘째는 이와 관련하여 민간인이 남긴 문헌과 일기 및 회고록, 셋째는 조선정부가 생산한 공문서와 보고서 등이다. 모두 필사본 형태로 남아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에 조선의 민중이 평등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봉기한 대규모 민중항쟁으로 갑오개혁과 청일전쟁을 발생시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갑오개혁으로 봉건적 신분제가 타파되고 청일전쟁으로 전통적인 동아시아질서가 재편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이후 한국에서는 본격적인 근대의 역사가 시작되어 오늘의 민주주의 사회가 되었다.

이와 같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 진실은 고스란히 기록물에 저장되어 있다. 동학농민군이 지향하였던 인간 존중과 평등, 식민주의에 대한 반대와 세계 평화 등은 오늘날까지도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가치들이다. 이것은 전 인류가 공유하고 지켜내야 할 소중한 세계기록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