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亂中日記』: 이순신 장군의 진중일기陣中日記

Nanjung Ilgi: War Diary of Admiral Yi Sun-sin

개요

『난중일기亂中日記』: 이순신 장군의 진중일기陣中日記
Nanjung Ilgi: War Diary of Admiral Yi Sun-sin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 _ 윤인수


『난중일기亂中日記』는 이순신李舜臣 장군의 진중일기陣中日記로, 국민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역사적 인물인 이순신 장군이 일본의 조선 침략전쟁인 임진·정유재란(1592~1598) 중에 대부분을 썼던 일기이다. 현재 ‘난중일기’라는 이 일기의 제목은 이순신 장군이나 그 후손이 특정하여 붙인 제목은 아니며, 1795년 간행된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에 수록된 일기의 편명을 20세기 이후에 편의상 통칭으로 붙인 것이다. 또 『난중일기』는 두 가지 판본이 전해져 오는데, 이순신 장군이 직접 친필로 쓴 초고본草稿本 7책과 1795년 『이충무공전서』권5~8에 활자로 인쇄·수록된 전서본全書本이 있으며 ‘초고본’과 ‘전서본’은 내용적으로나 시기적으로나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판본은 ‘초고본’으로 본고에서 ‘난중일기’라 함은 ‘초고본’과 ‘전서본’을 모두 범칭하는 것이며 판본을 구분해야할 필요가 있을 경우 구분하여 기술할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

『난중일기』는 전쟁 중 지휘관이 전장에서 겪은 이야기를 직접 서술한 기록으로 개인의 일기 형식으로 기록되었지만 전투 상황이나 이순신 장군의 개인적 소회, 그리고 당시의 날씨나 전장의 지형, 일반 백성들의 생활상까지 상세하게 나타나고 있어 1차 사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 또 『난중일기』는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유려하며 운문도 포함되어 있어 문학적인 가치 또한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