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권하卷下

Baegun hwasang chorok buljo jikji simcheyojeol (vol.Ⅱ), the second volume of “Anthology of Great Buddhist Priests' Zen Teachings”

개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권하卷下
Baegun hwasang chorok buljo jikji simche yojeol (vol.Ⅱ), the second volume of “Anthology of Great Buddhist Priests' Zen Teachings”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 _ 황정하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은 백운화상이 1372년에 성불산에서 부처와 인도, 중국의 조(선)사들이 마음의 본체(부처의 심성)를 가리켜 보인 중요한 절목을 뽑아 편찬한 선불교 최고의 교과서이다. 백운이 입적함에 따라 그의 제자 석찬과 달잠이 스승의 가르침을 널리 펴기 위해 묘덕의 시주를 받아 1377년 7월에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한 책이다.

『직지』는 원래 상·하권으로 되어 있으나, 1890년대 말에 주한프랑스공사 꼴랭 드 뿔랑시Victor Collin de Plancy가 하권을 수집하여 프랑스로 가져갔다. 1911년에 경매에서 앙리 베베르Henri Vever가 소장하였다가, 1952년에 프랑스 국립도서관La Bibliotheque Nationale de France에 기증하였다. 1972년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도서의 해’를 맞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책”전시회를 개최할 때 『직지』가 전시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인정을 받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85년에는 『직지』를 간행한 청주 흥덕사의 옛 터가 확인되었다. 1992년에 흥덕사 터를 정비하면서 청주고인쇄박물관을 개관하였다. 박물관에서는 『직지』를 소장한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협의하여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 Project에 등재하였다. 『직지』가 등재된 이유는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서 인류의 인쇄 문화 발달에 크게 영향을 끼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직지』는 대한민국이 13세기 초의 기록으로 남아있는 금속활자 발명을 실증적으로 입증하는 증거자료이다. 따라서 금속활자 발명국은 한국이며, 금속활자 인쇄의 대명사가 『직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